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을 강행하기로 한 것이다.

노조는 지난 1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파업을 결정했다. 또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맞춰 13일에도 1·2조 각 6시간 파업을 하고 상경 투쟁을 벌인다.

올해 현대차 노사는 임금협상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조건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도 교섭테이블에 올렸다.

하지만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내놓고 있다. 조건없는 정년 60세는 철회를, 복지관련 비용 인상 등은 난색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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