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반기 원 구성 보고 및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보고 등을 주제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회의를 개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제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제는 각 상임위원장의 선출이 주목받고 있다.

여야는 지난 10일 민주당 8곳, 한국당 7곳, 바른미래당 2곳,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1곳씩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의원이 맡으며, 같은 선수일 경우 나이와 경력을 고려해 결정한다. 하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내 경선을 치르기도 한다.

민주당 몫은 ▲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른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가져가기로 한 운영위의 경우 그동안 여당 원내대표가 맡았던 관례에 따라 홍원표 원내대표가 유력하다.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 비서실, 국가보훈처,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소관부처로 둔 정무위원장에는 3선 민병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를 소관으로 둔 국방위원장으로는 19대 국회 당시 전·후반기를 모두 국방위에서 활동했던 안규백 의원이 오르내린다.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교육 부분이 분리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하마평에는 지난 17대 국회 등원 이후 꾸준히 교문위에서만 활동을 이어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안민석 의원이 거론된다.

한국당 몫은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으로 합의됐다.

한국당은 원 구성 협상 타결 직전 난제로 떠오른 법사위워장을 차지했다. 이 자리에는 판사 출신 여상규·홍일표 의원이 오르내리고 있다.

복지위원장에는 19대 국회에서 복지위 간사를 맡았던 이명수 의원이 유력하며, 국토위원장과 외통위원장으로는 박순자·윤상현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바른미래당 몫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분할된 교육위원회와 정보위원회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찬열·이학재·이혜훈 세 명의 의원만이 3선이라, 세 의원이 교문위에서 분리된 교육위와 정보위를 나눠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해수위를 챙긴 평화와 정의의 모임은 농해수위원장에 재선인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여야는 11일부터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배분 등 당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여야는 앞서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상임위를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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