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20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어갈 입법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취임 후 첫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에게 “여야, 진보·보수도 없이 전부 끝까지 우리가 힘을 합치는 것”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상견례를 겸한 주례회동을 통해 “힘을 하나로 뭉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의장은 "현재 우리가 맡은 큰 두 가지 시대정신 가운데 하나는 촛불혁명에 의한 완벽하고 새롭고 든든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한반도 평화라는 격랑에 여야, 진보·보수도 없이 전부 끝까지 우리가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1년 차는 청와대가 전력투구해 이 만큼 해 놓았으니 이를 제도적으로 완벽히 완성하는 것은 온전히 국회 몫"이라며 "대표 한분 한분이 시대적 소명감에 차서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게 국민이 원하는 국회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문 의장은 덧붙여 "20대 하반기 국회의 방향은 누구나 얘기하는 협치"라며 "일 좀 하는 국회,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국회, 그런 국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가 참석했으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등 당 혁신 방안과 관련한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 관계로 잠깐 들러 인사만 하고 떠났다.

이에 따라 이날 회동에서는 이에 따라 이번 첫 만남에선 7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한 실질적 협의는 진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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