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완료되면 26년 만에 그룹 계열사에서 제외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1년 넘게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SK증권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8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SK증권의 인수 주체인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 J&W파트너스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심사 안건을 논의한다.
증선위가 안건을 통과시키면 대주주 변경 심사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마무리된다.
SK증권 매각 작업은 지난해 6월 SK가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사인 SK가 보유한 SK증권의 지분 10% 전량을 처분하는 작업에 나섰다.
같은 해 7월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케이프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까지 체결했으나 금융감독원이 승인에 난색을 보이며 매각 작업은 무산됐다.
이후 올해 3월 SK는 J&W파트너스와 51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 지난 4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신청을 다시 냈다. J&W파트너스는 지분 인수 이후 5년간 기존 SK증권 임직원에 대한 고용 보장을 약속하고 브랜드로 현재 사명을 당분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번에 J&W파트너스에 매각이 완료되면 SK증권은 26년 만에 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다.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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