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차량에 타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사건에 연루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의 외투 및 외투 내에서는 유서성 글 발견 됐으며,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 및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신고자는 경비원 김 씨로 9시 38분 김씨는 남산타운아파트 13동 3ㆍ4호라인 현관에 쓰러진 노 원내대표를 발견해 112에 신고 접수했고, 강력팀 등이 현장출동 했다. 하지만 노 원내대표는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한편, 드루킹 특검 팀은 '드루킹' 사건에 노희찬 정의당 원내대표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판단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른 투신 사망인지 눈길이 모이고 있다.

아울러 노 원대대표는 지난달 ‘썰전’에서 하차한 유시민 작가의 뒤를 이어 7월 5일 방송부터 새로운 진보 논객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출연 한 회 만에 드루킹 불법 정치 자금 의혹을 받으면서, 노 원내대표의 방송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이와 관련 JTBC ‘썰전’ 측은 23일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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