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공식 출범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 사진 = 쌍용자동차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호주 재진출을 공식화한다. 오는 11월 첫 직영 현지판매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쌍용차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판매 확대 및 해외사업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쌍용차는 해외 현지대리점(Distributor)과 계약을 통해 해외판매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번 호주 판매법인은 쌍용자동차가 직접운영할 예정이다.

직영 판매법인 체계는 각 제조사가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판매 전략 등을 일관적으로 진행한다는 장점이 있다. 쌍용차 역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현지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쌍용차는 향후 호주 자동차 시장을 유럽 및 남미, 중동에 이은 제 4의 수출 시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법인 출범과 함께 티볼리 브랜드,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쌍용자동차의 주력모델을 모두 론칭 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판매 네트워크 강화 전략을 통해 향후 대리점을 60여개로 확충해 나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호주 판매법인은 쌍용자동차의 첫 직영 해외 판매법인으로 이는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직영 법인체제를 통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호주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대폭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호주의 자동차 시장은 판매되는 차량 10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소형차 및 SU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SUV 시장의 성장률은 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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