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렉스턴스포츠./사진 = 쌍용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 상반기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8%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폭은 확대됐다.

23일 쌍용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9418억5400만원, 영업손실 74억8400만원, 당기순손실 53억7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9%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93%, 35.89% 뒷걸음질 쳤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1조7506억1900만원으로 3.48%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387억4100만원, 당기순손실은 396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출시로 매출은 늘었지만, 전반적인 판매 감소와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5만1505대 판매에 그쳤다. 수출 역시 8.5% 줄어든 1만5443대를 기록했다. 주력인 티볼리와 G4렉스턴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다만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공급 증대와 수출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내수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공급 확대가 본격 진행되고 있어 실적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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