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서 24일 주민들이 전날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붕괴해 홍수가 발생하자 배를 타고 안전지대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아타프TV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정부는 25일 SK건설이 라오스에 시공 중인 대형수력발전 댐 보조댐의 유실 사고와 관련, 현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확인했다.

정부는 이 사고에 대해 긴급구호대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파견할 것이며, 우선 선발대 7명을 26일 현지에 파견한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라오스댐 사고 관련해서 대통령 지시사항을 말씀 드리겠다"며 아래와 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댐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다”면서도, “우리 기업이 댐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지체 없이 현지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긴급구호대 파견 외 댐 건설 현장 직원들 국내 가족들 대상으로 현지 직원 안전 여부와 실시간 상황여부도 소상히 설명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이에 따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오늘 오전 관련 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꾸릴 구조팀은 소방청을 중심으로 30명 내외지만, 라오스 정부와의 사전협의와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의 세부논의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인성 질병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한 의료팀도 함께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구조팀과 의료팀의 파견을 위해 정부는 라오스 정부의 구호대 파견 접수 의사와 수송기 확보 및 현지 착륙 가능 여부, 사고현장 지역까지의 이동수단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 차원의 구호금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그동안의 지원 사례와 라오스의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해 최대한 신속히 관련 사항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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