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게임과 영상물 등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범서비스는 다음 달 1일부터 약 2개월 동안 인천~괌 노선에서 무료로 진행하며, 서비스 안정화 점검 이후 유료서비스를 병행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기내에 설치한 스트리밍 서버를 통해 저장해둔 영화, TV프로그램, 음악 등 콘텐츠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개인이 갖고 있는 디지털기기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미 저장한 내용물을 기내 전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터넷은 사용할 수 없다.

이용방법은 개인 기기의 상태를 ‘비행기모드’로 전환하고, 와이파이를 활성화해 ‘JEJUAIR WiFi’를 선택해서 연결하면 된다. 그 다음 웹브라우저에 접속해 ‘wifi.jejuair.net’를 입력하면 제주항공이 제공하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타사 서비스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이번 제주항공 서비스는 접속 주소만 입력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과거에는 좌석마다 개인용 모니터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서비스였지만 이제는 개인의 디지털기기를 활용하는 방식이 보편화되는 추세”라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확보해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드리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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