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에어 직원모임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진에어 직원들이 자사의 면허취소를 반대하는 2차 집회를 연다.

31일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에 따르면 이들은 내달 1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 대국민 호소대회’를 개최한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전날(30일) 배포한 2차 성명서를 통해 “총수 일가의 잘못은 그들이 책임져야 하며 항공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만약 진에어의 면허가 취소되고 나면 그 여파로 수만 명의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된다”며 “항공편 공급 축소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행 항공법의 모순 및 형평성을 바로잡는 동시에,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지금이라도 좋으니 진에어 직원들 앞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며 “이번 대국민 호소대회가 국민 여러분께 우리의 진실된 마음을 전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에어의 면허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첫 청문회를 열었다. 국토부는 내달 2일 오전 10시 진에어 직원대표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앞으로 총 세 차례에 걸친 청문회를 통해 최종 면허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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