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까사미아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라돈침대 공포가 또 다시 시작됐다. '라돈 피폭' 침대로 알려진 대진침대 14종 모델이 수거 폐기된지 두달만이다. 

문제는 라돈 공포가 한창일 당시 까사미아 측은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소비자를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나 향후 논란은 더욱더 증폭될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 따르면 국내 유명 가구업체인 까사미아 토퍼세트 (깔개+베개) 상품인 '까사온 메모텍스'에서 라돈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까사미아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거에 나섰다. 

라돈이 검출된 매트는 오늘(31일)부터 홈페이지 전용 창구 혹은 리콜 전용 콜센터를 통해 리콜 접수가 가능하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현재 회사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수거 및 환불ㆍ교환 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조치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 측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대진침대 라돈 검출 당시 까사미아 측은 안전성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소비자를 안심시켰기 때문. 

아이디'dong****'님은 "까사미아 까사온 케미컬매트리스도 라돈이 검출 되었나요? 이 제품 쓰고나서 몸이 너무아파서 한 한달정도 사용하고 사용을 중지했드니 안아프고 괜찮아요. 이 회사에 문의하니까 자기네는 불검출 되었고 안전성테스트도 통과했다고 하는데 오늘 매트에서도 라돈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하니까 걱정이되네요. 아직 보관중인데..."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아이디 사용자 'qff7****'님은 "몇년전 폐자재사용 침대로 아작났던 까사미아. 회사가치 하락으로 신세계에서 낼름 집어삼켰는데이젠 대기업이랍시고 응그슬쩍 방사능 침구 리스트에서 빠져버렸네요. 빠진것인지 빼버린건지? 대기업에 승리"라며 분노했다. 

아이디'vita****'님은 "까사미아 침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몇년전에는 폐목사용해서 침대에 먼지다듬이 사건으로 엄청 시끄러웠죠! 문제 많은 기업!"이라며 힐난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다른 침대 업체의 제품도 못 믿겠다는 반응이다. 

아이디'pbyd****'님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모든 침대 다 조사해야 한다. 특히 에이스와 시몬스 침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아이디 사용자 'eshu****'님은 "이름있는 가구들이 이런데...중소기업제품은 괜찮은건지??? 잉글랜더 침대쓰고있는데 걱정된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이번 라돈이 검출된 까사미아 제품 '까사온 메모텍스'로는 7년 전인 2011년 제작돼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다. 팔린 수량은 1만 2천 세트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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