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키움증권은 2분기 증권사의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증권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다만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각 증권사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분석 대상 5개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625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증대와 이자수익 증가 및 상품운용수익의 안정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주는 신흥국 우려와 무역분쟁 이슈로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연초 최고치 대비 26% 급락했지만, 무역분쟁은 해결 가능성이 커 시장 반등 시 증권주도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증시의 변동성 커진 점을 고려해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1만원, 미래에셋대우는 1만2천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1만9500원에서 1만8000원, 삼성증권은 4만9000원에서 4만5000원, 메리츠종금은 6600원에서 4800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내렸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