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김 지사의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최득신 특검보와 정우준 검사 등 수사인력 17명을 경남 창원으로 보내 김 지사의 도청 집무실과 관사, 서울 여의도 국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사실상 김 지사의 특검 소환을 앞둔 막판 작업으로 분석된다.

특검은 지난달 30일 김 지사 관사, 집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자 보강을 거쳐 1일 영장을 다시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한 달여 간의 수사를 통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김 지사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 그동안 참고인이었던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파주 느릅나무 출판에서 진행된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하는 등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공모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김 지사에게는 업무방해 혐의 외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특검은 이날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김 지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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