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터미널 혼잡 완화…아에로멕시코 등 이전키로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7개의 항공사가 추가 이전한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에 따르면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추가 이전이 확정된 항공사는 아에로멕시코(AM), 알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다.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1터미널 시설 재배치 공사(2018~2021년)에 따른 체크인카운터 부족 문제와 1터미널의 항공수요가 당초 예측보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기준은 동일 항공사 동맹(얼라이언스) 배치를 원칙으로, 스카이팀 항공사 대상 첨두시간(운항 및 여객이 집중되는 시간) 등 항공사별 운항특성과 지상 조업사 및 항공사 라운지 연계성, 여객 환승 편의 등을 종합 고려했다.

이전되는 7개 항공사는 운항 시간대가 2터미널의 첨두시간대와 겹치지 않아 2터미널 혼잡을 가중하지 않으면서도, 1터미널의 여객처리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의 스카이팀 4개 항공사(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와 환승 및 코드쉐어(항공사 공동운항)가 활발한 항공사들이 2터미널로 이전됨에 따라 환승 시 편의성 제고, 코드쉐어 여객 오도착 감소 등도 기대된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항공사 추가배치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2터미널 확장 전까지 양 터미널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 중 수립 예정인 2터미널 확장 4단계 사업(2023년경 완공 예상) 이후를 대비한 항공사 재배치 계획도 차질없이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