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SES 슈가 3일 걸그룹 출신 도박 연예인이 자신임을 인정했다.

슈는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랑하는 유진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 먹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이 피소된 게 아니라고 부인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나 자신이나 가까운 지인, 측근은 그런 부인을 한 적이 없다”며 “소통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업장을 가게 됐다”며 “호기심에 처음으로 손을 댔다가 큰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슈는 “6억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것은 맞지만 전액을 도박자금으로 써 버린 게 아니다. 개인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유명 걸그룹 출신 A씨(37)가 도박자금 명목으로 지인 2명에게 각각 3억50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데뷔한 인기 걸그룹 출신으로, 외국 국적을 갖고 있다고 특정되면서 유진과 슈가 당사자로 의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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