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가솔린도 부진
아우디·폭스바겐 '질주'

BMW 5시리즈./사진 = BMW그룹코리아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지난달 BMW코리아의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둘러 리콜 조치에 나섰지만, 명확한 원인 파악이 안 된 '미봉책'이란 비난이 일면서 신차 판매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BMW코리아로부터 긴급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이달 판매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명확한 원인 파악이 마무리될 때까지 BMW 차량의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BMW 기준)는 지난달 39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최근 화재 사건의 중심이자 BMW그룹코리아의 주력인 BMW 520d 모델 판매는 523대에 그쳤다. 올해 누적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인기 모델이지만, 7월에는 5위까지 판매량이 감소한 것. 가솔린 모델(BMW 520)도 포드 익스플로러 2.3(574대)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전월 대비 12.0% 감소한 2만518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4715대)다. 3위는 폭스바겐코리아(1627대), 4위는 아우디코리아(1427대), 5위는 한국토요타(1270대)가 차지했다.

이달 베스트셀링카는 974대 팔린 아우디 A6 35 TDI다. 2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771대), 3위는 벤츠 E220d 4MATIC(718대)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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