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13~’17) 물놀이 인명피해 현황. 도표=행정안전부.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최근 5년간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사고 유형 가운데 음주수영은 50대 이상, 수영미숙은 10대 이하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행안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2013~2017년) 여름철(6~8월) 물놀이 인명피해 현황에 따르면 인명피해 사고는 모두 169명으로 8월에만 81명(48%)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47명(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가 44명(26%), 20대가 34명(20%)이었다.

원인별로는 수영미숙이 53건(3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안전부주의 44건(26%), 음주수영 26건(1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음주수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10대 이하 0명, 20대 2명, 30대 5명, 40대 7명, 50대 이상 12명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고 발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미숙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10대 이하에서 26명(49%)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0대 12명, 50대 이상 9명, 40대 5명, 30대 1명이었다.

행안부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음주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식사 직후에도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어린이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놀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해야 하며, 하천이나 강, 계곡은 해수욕장에 비해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주변에 위험요소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해마다 음주수영과 수영미숙으로 인한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음주 후 물놀이를 금하고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한 무모한 행동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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