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해 해외 투자유치에 나선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을 위한 자금마련 목적이다.

8일 롯데관광개발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이 공시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을 위한 2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일환이다.

이번 IR은 실권주 전체에 대한 잔액인수 방식으로 단독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아시아계 글로벌증권사인 CGS-CIMB증권이 공동 후원 자격으로 참여한다.

CGS-CIMB증권은 중국 3대 증권사인 차이나 갤럭시 증권과 동남아 최대 투자은행인 CIMB가 합작해 설립한 글로벌 증권사다. 지난해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체의 투자금융 자문업을 수행 중이다.

제주 드림타워 완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공동개발사인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이 투자금  유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상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보다 2배가량 높게 조성된다. 그야말로 제주도의 랜드마크를 노리고 있어 개발단계에서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세계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중국의 녹지(뤼디)그룹이 공동개발사로 나서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으면 현재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이 시공을 맡아 지상 20층까지 골조가 올라간 상태다. 완공예정일은 내년 10월이다.

완공 이후에는 세계적 프리미엄 호텔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전체 1600개의 올 스위트 객실과 11개 레스토랑,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운영하게 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의 수익성과 상징성에 관심을 보이는 주요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미팅 요청이 들어와 본 IR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