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산업 생활산업
종이빨대에 리드까지…앞다퉈 일회용품 근절 앞장서는 커피전문점'친환경' 열풍 속 플라스틱·비닐 퇴출위한 각각의 노력
사진=유수정 기자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지난 1일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집중 점검을 시행함에 발맞춰 커피전문점들이 앞다퉈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적으로 커피전문점 매장 내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모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매장 내 음용 희망 고객에게 다회용컵(유리잔, 머그컵 등)을 제공하고, 텀블러 지참 고객에게는 약 300원 가량을 할인해주고 있다.

이처럼 기본적인 정책의 실천 외에도 각각의 업체들은 추가적인 환경 친화 정책을 내놓는 분위기다.

8일 엔제리너스커피에 따르면 이들은 업계 최초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차가운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일회용컵 뚜껑인 ‘드링킹 리드’를 오는 13일부터 매장에 도입한다.

이는 환경 훼손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고 분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방침이다.

이들은 일회용품 남용 점검이 시행되기 전인 앞서 지난 5월부터 환경부와 일회용품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체결하고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6월부터 개인머그 및 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지참하고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 기준 300원을 할인해주던 혜택을 올해부터 100원 인상한 400원의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는 환경 캠페인 진행에 따라 텀블러 지참 고객이 577% 증가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한 빨대 거치대를 제거하고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지침을 내린 상태다.

앞서 엔제리너스커피는 ▲천사타임 시간에 다회용컵을 가지고 매장 방문시 아메리카노 증정 ▲고객의 텀블러를 무료로 세척해주는 클린 서비스 진행 ▲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청바지 밑단을 활용해 제작한 리사이클 홀더 1만개 제작 ▲커피박을 활용한 비료와 방울토마토 씨앗으로 구성된 원두 리싸이클 홈가드닝 키트 증정 등의 지속적인 환경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사진=유수정 기자

스타벅스 역시 환경 친화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 (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하고, 플라스틱 제품 사용 축소를 핵심으로 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 및 비닐 포장재 감축이다.

올해 안으로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해 왔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한다. 이미 리저브용 및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으며,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일명 뽁뽁이)도 향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여러 비품류에 사용되고 있는 비닐 포장재 역시 종이 등의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하고,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을 친환경 소재의 스틱으로 대체 및 고객 요청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다. 여러 잔의 테이크 아웃시 제공되던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는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한다.

이들은 앞서 지난 4월부터 ‘일회용컵 없는 날’을 운영하며 자원재활용 확대의 취지를 살린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들어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한 고객이 7월 말 기준으로 무려 3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사진=투썸플레이스/스타벅스/탐앤탐스

탐앤탐스 역시 지속적으로 ‘친환경 그린 캠페인’을 실현하며 생활 속에서도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에코 핸들드링킹자’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장에 다량으로 비치됐던 빨대를 모두 바(Bar) 안 쪽으로 들여놓고 고객 요청시에만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재 도입을 검토 중이다.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이번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 품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재활용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염료 인쇄를 최소화한 종이컵을 내놨다.

기존 일회용 종이컵의 경우 컵 전체를 검정색으로 인쇄하고 빨강·회색 등의 색상을 추가적으로 사용했지만, 이번에 변경한 종이컵의 경우 염료 사용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종이컵에 인쇄된 물감 염료를 모두 빼야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만큼,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자는 차원에서 디자인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 역시 일회용품을 사용 근절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의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정책 시행으로 인한 다회용컵 구입에 점주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 매장별로 24개(10개 선지급, 14개 지급예정)의 다회용컵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유수정 기자  yu_crystal7@wolyo.co.kr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 받습니다] 월요신문 MDN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사 제보 및 사진·영상 등을
월요신문 편집국(wolyo2253@daum.net / 02-2253-4500)으로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유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