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병훈 기자] 대신증권(사장 나재철)은 9일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계획 수혜주로 SK머티리얼즈와 하나머티리얼즈, 원익머트리얼즈, 원익QnC 등 소재주를 꼽았다.

이는 삼성그룹이 지난 8일 반도체 등에 3년간 총 180조원(국내 13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연평균 33조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시설 투자가 이어진다면 소재주의 실적 증가 흐름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33%로 가장 높고 별도 매출 기준 삼성전자향 비중도 30%”라고 소개했다.

또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서는 “내년도 주가순이익비율(P/E)이 8.6배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고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65%로 가장 높으며 불소 계열 가스의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장비주 실적은 ‘상고하저’ 가능성이 커 하반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소재주 대비 장비주 선호도는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