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스피커 '갤럭시 홈'/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삼성전자의 AI(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 홈(Galaxy Home)’이 오는 11월 정식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자리에 올 하반기 출시할 AI 스피커를 깜짝 등장시켰다.

이날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모델 ‘갤럭시 노트9’과 함께 새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도 대중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AI 스피커의 명칭을 갤럭시 홈으로 확정 짓고,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의 정식 출시일이나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실물이 공개된 갤럭시 홈은 항아리모양의 디자인을 갖췄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몸체에 하단에는 다리 3개가 달려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인다. 갤럭시 홈에는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인 빅스비 2.0이 탑재된다.

갤럭시 홈은 스마트IoT와 연동돼 스마트폰은 물론, TV와 냉장고 등 가전과 연결해 쓸 수 있다. 하만의 AKG 스피커를 탑재해 모든 방향으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160여개의 갤럭시 홈 음악 재생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탑재했고 놀랄만한 사운드와 우아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한편, 글로벌 IT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AI 스피커 수는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난 1억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국가 기준으론 미국(64%), 중국(10%), 영국(8%), 독일(6%), 한국(3%) 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세계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 ‘에코’와 구글의 ‘구글 홈’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AI 스피커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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