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해외에서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인도네시아에서도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KT 로밍 ON 적용 국가는 13개가 됐다.

인도네시아에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되면 음성통화 요금이 최대 97% 저렴해질 전망이다. 과거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음성 통화를 걸 경우 1분에 3571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로밍ON 적용에 따라 1분에 119원, 10분에 1188원만 부담하면 된다. 로밍ON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KT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인도네시아가 로밍ON 서비스국가에 포함되면서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 원정 응원을 떠나는 KT 고객의 통화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휴양지로 많이 방문하는 발리에서도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상무)는 “로밍ON 출시 후 이용자들의 음성통화량이 75% 가량 증가하는 등 고객들이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적용 국가를 계속 확대해 KT의 모든 고객이 전 세계 어디서나 국내요금으로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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