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광해관리공단·강원랜드·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석유관리원·한국에너지공단·한국가스기술공사 국정감사에 함승희(가운데) 강원랜드 사장이 참석해 앉아 있다. 2017.10.19./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국회의원 출신인 함승희 변호사(67)가 30대 여성 A씨와의 수차례 데이트서 강원랜드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27일 드러났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불륜짓까지 혈세를 써야하나?”라며 비난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함승희 전 대표는 해외출장 때마다 A씨를 동행해 강원랜드에서 직접 A씨의 숙박 일정 등을 잡아줬으며, 함승희 전 대표의 자택과 A씨의 자택 인근에서 총 314회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승희 변호사의 상대로 추정되는 A씨는 함 전 사장이 2008년 설립한 보수성향 싱크탱크 ‘포럼오래’의 사무국장 손모(38)씨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함 전 사장은 “포럼오래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를 할 때는 포럼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손 씨와 몇 차례 동행한 적은 있지만 해외 출장 시 매번 함께 다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함승희 전 대표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비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더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함승희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취임 후 3년간 법인 카드로 호화 생활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함승희 변호사는 강원랜드 사장으로 있던 당시 3년간 총 636차례에 걸쳐 법인 카드를 사용했고, 이 중 314건을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 일대에서 사용했다. 서래마을 일대는 손 씨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emil**** 국민 혈세쓴만큼 함승희 자비로 국비환수 하시길” “pigi**** 10배 환수 조치하고 모범을 보여할자가 제일 더러운면을 보였다 정권 길어야5년이다 정치인들 정신차리고 정치해라 함승희 엄벌해라” “geozia** 왜 함승희의 불륜짓까지 혈세를 써야하나? 공기업의 법카 정말 문제많습니다. 비단 함승희 뿐이겠습니까?”라며 함 변호사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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