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성능 개선되면 산다" 고객 기대 Up

LG V40 씽큐 렌더링 이미지/사진=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오는 10월 출시가 예상되는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V40 씽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출시될 V40에 총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카메라 성능 개선에 대한 고객 기대도 커지고 있다.

27일 휴대폰 커뮤니티 뽐뿌 등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최근 외신을 통해 공개된 V40 렌더링 이미지와 관련, 대체로 ‘획기적’이라는 반응이다.

전날(26일)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를 통해 공개된 V40 렌더링 영상을 보면 우선 V40는 전면에 2개의 카메라를 비롯, 후면에도 나란히 3개의 카메라가 위치한다. 후면 카메라 아래엔 지문 인식 기능으로 추정되는 동그란 센서가 자리한다. 비교적 깔끔한 디자인에 한 누리꾼(bru****)은 “이렇게만 나오면 V40 산다”는 반응을 내놨다. 특히 많은 소비자들이 카메라 성능에 대대적인 혁신을 기대하며, V40와 관련된 커뮤니티 글을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폰아레나, 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 외신은 V40에 노치 디자인이 적용, 전작인 V35보다 0.3인치 커진 6.3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큰 화면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V40에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G7 씽큐 출시 간담회에서 “G 시리즈에 LCD, V 시리즈에 OLED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V40는 6GB램에 128GB 내장메모리를 장착할 것으로 추정된다. 퀄컴 스냅드래곤84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3.5mm 오디오 잭, USB 타입C 포트, 안드로이드9 파이 등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용량도 갤럭시 노트9과 동일한 4000mAh(V35 3300mAh)로 늘어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LG전자 측은 V40 출시 일정 및 상세 스펙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업계는 오는 10월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나온 V30의 경우 9월 21일 출시됐으나, 최근엔 고가 스마트폰인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고 침체된 업황을 고려해 애플의 신제품 출시(9월)와도 가능하면 피할 것이란 예상이다.

V40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경우, 이는 국내에선 첫 시도되는 혁신이다. 앞서 중국 업체 화웨이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한 ‘P20 프로(Pro)’를 선보였으나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출시를 앞둔 V40가 13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LG전자의 모바일(IM) 사업 부문 실적을 견인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실적 개선을 위해선 출고가도 비교적 현실적인 가격에 형성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자업계에서는 카메라 개수가 늘어나면서 판매가격이 전작(V35 104만83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V40) 스펙이나 출시 날짜 등 세부 내용은 공개 때 말씀드리는 것이 원칙”이라며 “아직 공개 날짜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개수가 늘면서 출고가가 120~130만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등 말들이 많지만 실제 LG에서 그런 폰을 내놓겠나 하는 의견도 있다”며 “전작 대비 가격이 비싸지면 분명 반감을 느낄 소비자가 있을 테고 일정 판매율을 장담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예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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