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캡처.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변경석씨가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9일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말다툼 끝에 노래방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에 유기한 변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울먹이며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한 뒤 검찰 청사로 떠났다.

이날 현장검증이 생략되면서 경찰이 신상공개를 결정한 이후 변씨는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변씨는 지난 10일 새벽 1시 15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안양시 소재 노래방에서 50대 손님A씨와 다투다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후 노래방 안에서 A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날 오후 11시 40분쯤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변씨는 도우미를 바꿔 달라는 문제로 다투던 A씨가 도우미 제공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 서울대공원 인근 등산로 수풀에서 훼손된 A씨 시신이 발견되자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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