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된 유남석 헌법재판관의 모습.2017.11.2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유남석 헌법재판관이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이진석 헌법재판소장 후임 소장으로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 재판관을 신임 헌재소장에 지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유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사법제도 개혁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선 법원은 물론 법원행정처와 헌법재판소를 두루 거친 정통 법관으로 꼽힌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유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실력과 인품에 대해 두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새로 임명될 5분의 헌법재판관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 30년을 시작할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발전을 이끌고 앞으로도 헌법 수호자로 인권과 정의의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 헌재소장 후보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회장을 지낸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다.

또한 그는 1957년생 전남 목포 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5대 광주고등법원 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한편 지난해 11월 헌재 재판관에 임명됐던 유 후보자는 9개월 만에 헌재소장 후보자까지 오르게 됐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9월19일 퇴임하는 이진성 헌재소장의 뒤를 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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