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과 NH농협은행이 실명확인입출금 서비스 제휴계약을 연장했다.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실명확인 입출금번호(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2019년 1월까지 연장하며 9월1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1일부터 빗썸 신규 투자자는 농협을 통해 계좌를 발급받아 빗썸을 이용할 수 있다.

빗썸은 NH농협은행과의 실명계좌 서비스 제휴 종료에 따라 올해 8월1일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잠정 유예했다. 이후 양사는 안전한 고객자산 보호를 최우선 방침으로 협의를 진행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양사는 주요 쟁점이 됐던 이자·보관료 지급에 대해 양사는 고객 자산보호를 위해 분리 보관하는 투자자 자산에 대한 이자와 보관료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빗썸은 실명계좌 미전환 고객들을 대상으로 10월 15일까지 전환을 독려하는 정책을 강화해 거래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NH농협은행과의 제휴기간 연장을 통해 신규회원도 암호화폐 거래대금의 입출금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암호화폐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당국과 은행의 가이드라인에 적극 협조하며 건전한 시장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