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법정관리중인 성동조선해양 노사가 경상남도와 '고용안정·경영안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31일 성동조선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지사,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강기성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해양지회장, 조송호·하화정 성동조선해양 공동관리인 등은 경남도청에서 '성동조선해양 상생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회사가 고용을 보장하고, 노조는 기업 인수·합병(M&A)과 경영정상화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상남도는 노동자 생계지원 대책과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행정인 지원을 한다.

성동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30일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2020년 12월 31일까지 전체 직원의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노사협의를 체결한 바 있다.

금속노조 강기성 지회장은 "오늘 협약은 성동조선 노동자들의 28개월간 희생이 담겼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정부와 경남도, 지자체가 성동조선해양 회생을 위한 역할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의 조선산업 경제가 살아야 대한민국 경제가 산다"며 "대한민국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고, 오늘 협약이 빛이 바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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