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더 뉴 EQC./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EQ'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5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더 뉴 EQC는 벤츠가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EQ브랜드와 컨셉트카 컨셉트 EQ를 선보인 이후 2년여만에 공개됐다.

더 뉴 EQC는 새롭게 설계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각 차축에 컴팩트한 전기 구동장치를 달아 사륜구동의 주행 특성을 갖췄고, 앞/뒤차축에 연결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300kW(408마력)의 출력을 낸다. 최고토크는 78.0kg.m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주행거리는 450km 이상((NEDC 기준, 잠정 예상치)이다.

외관은 근육질 형상의 디자인, 낮은 허리라인, 쿠페처럼 낮아지는 확장형 루프라인을 지닌 크로스 오버 SUV로 완성됐다.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고 있는 검정색 패널, 검정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의 대비 효과를 통해 EQ브랜드의 정체성도 강조했다.

또 더 뉴 EQC에는 7.4kW 용량의 온보드 차저(onboard charger)가 탑재돼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월박스(Mercedes-Benz Wallbox)를 이용하여 충전 시 가정용 220V 소켓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최대 110kW의 출력으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안전사양으로는 벤츠의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탑재됐다.

EQ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브레멘(Bremen) 공장에서 2019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EQ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인 EQC를 통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시작됨을 알리게 되었다”며 “전기 구동은 미래 모빌리티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필수 요소로,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100억 유로 이상, 그리고 배터리 생산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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