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상도유치원. /사진 = YTN 보도 캡쳐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밤 늦은 시간에 발생한 사고여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7일 서울 동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 22분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이 기울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고 원인은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동주택 공사장(49가구 규모)의 지반 침하로 인한 축대 붕괴로 추정된다.

일단 소방서측은 건물 붕괴 등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인근 주택가 주민을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시켰다.

전문가들은 추가 붕괴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건물 사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형 한국시설안전공단 평가본부장은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울어진 건물 기둥이 다 파괴된 상태여서 건물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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