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 한 사장은 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통’으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하는 데 중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7일 김수천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전날(6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한 사장을 신임 아시아나항공 사장에 선임했다.

한 사장은 1986년 아시아나그룹에 입사한 뒤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업 멤버로 참여했다. 2005년부터 재무담당, 관리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하며 차세대 IT운영 시스템 도입에 주력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의 기업공개(IPO)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아울러 한 사장의 선임에 따라 공석이 된 아시아나IDT 사장에는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이 선임됐다.

박 사장은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입사 이래 그룹 전략경영본부 및 금호타이어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2016년부터는 전략경영실 사장과 아시아나세이버 사장 및 그룹 4차산업사회 TF를 총괄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의 중추 역할을 맡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인사는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앞으로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 중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