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아시아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

미고 어플리케이션 실행화면./사진 = 현대자동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미고(Migo)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유럽-아시아를 잇는 모빌리티 비즈니스 밸트를 구축, 글로벌 공유경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1일 현대차는 미고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맺었다고 밝혔다.

미고는 2016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 2017년 모빌리티 다중통합 서비스를 선보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다. 사용자가 미고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다양한 공유 업체의 서비스 가격, 소요시간 등 정보가 제공돼 사용자가 비교·선택할 수 있다. 현재 시애틀, 뉴욕, LA, 워싱턴, 시카고 등 미국 주요 75개 도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미고에 투자한 기업 중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해 양사 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가 경쟁력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 존서 상무는 “앞으로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미고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고는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고와 파트너십 결성으로 미국, 유럽, 아태지역을 잇는 모빌리티 비즈니스 밸트를 구축하게 됐다.

이미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EV를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진행 중이고 아태지역에서는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 동남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 그랩, 중국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배터리 공유 업체 임모터, 호주 P2P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 국내 라스트 마일 배송 업체 메쉬코리아 등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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