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만트럭 판매 호조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만트럭 차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차량 결함이 드러났지만, 판매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이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독일 상용차 브랜드 만(MAN)은 지난 8월 총 73대 판매됐다. 이는 전월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또 수입 상용차 브랜드 중에서는 볼보트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전월 대비 증감율의 경우 수입 상용차 중 가장 높은 성장을 이뤘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는 볼보트럭(1220대)에 이어 2위(720대)를 기록했다.

만그룹의 한국지사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최근 국내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냉각수 누수 결함을 인지하고도 의도적으로 이를 축소, 은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달에는 냉각수 누구 가능성이 발견되 TGS 덤프트럭 모델 1191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지만, 이 같은 소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만트럭 차주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들어간 이후에야 리콜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예방 차원에서 시정 조치를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나, 국토부와 협의에 따라 지난 4일부터 공식 리콜에 들어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차주가 주장하는 냉각수 호스 마모에 의한 엔진 과열 및 파손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리콜 대상 만트럭은 유로6 TGS 모델로 ▲TGS 37 480 8X4 BB ▲TGS 37 500 8X4 BB ▲TGS 41 480 8X4 BB ▲TGS 41 500 8X4 BB 등 4종이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