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대표 이득주)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 EEF)에 참석해 현지 시스테마와 메드시 그룹, 직접투자 펀드와 함께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GC녹십자셀과 시스테마, 메드시 그룹, 러시아 직접투자 펀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젝트 팀을 조직할 계획이다. 러시아 내 세포치료제 사업화 및 기술이전, 기술개발(R&D) 협력을 진행하기 위한 계획과 전략을 수립한다.

GC녹십자셀에 따르면 러시아는 한국의 의료서비스 및 기술력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러시아로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GC녹십자셀은 시스테마와 메드시 그룹, 러시아 직접투자 펀드와 적극 협력해 성공적인 러시아 시장 진출을 이룰 계획이다.

시스테마는 런던 증권거래소, 모스크바 거래소 상장기업으로 통신, 금융, 첨단기술, 부동산, 헬스케어 사업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7046억 루블(약 11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연말기준 총자산은 1조1000억 루블(약 17조7000억원)에 이른다.

메드시 그룹은 러시아의 주요 의료클리닉 체인으로 모스크바 및 인근지역에 39개의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년 약 800만명의 환자가 진료받고 2000명 이상의 의사를 고용하고 있다.

러시아 직접투자 펀드는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대외경제은행(VEB) 산하에 설립된 자본금 100억 달러의 러시아 국부펀드다. 시스테마와 러시아 직접투자 펀드는 지난 6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모스크바 롯데호텔에 VVIP 대상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사장은 “동방경제포럼에서 녹십자셀이 유수 기업들과 협력, 러시아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고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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