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출경 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남측 선발대가 16일 북한 평양으로 출발했다.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비롯해 권혁기 춘추관장 등 관계자, 취재진 등 80여명은 이날 오전 7시20분경 평양 남북정상회담 실무준비를 위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본격적인 방북길에 나섰다.

출경에 앞서 서 비서관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선발대는 오는 18일~20일 열리는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회담이 열리는 평양 현장을 답사한다. 또 의전·경호 동선을 체크하며 남측 및 전 세계로의 회담 생중계를 위한 실무준비를 하게 된다.

선발대는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한다. 육로를 이용하는 만큼 평양까지는 약 5시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육로로 이동 중인 선발대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

권 관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을 통해 “2018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18~20일 2박3일 간 진행하고, 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며 “두 정상의 첫 만남과 주요 일정은 생중계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계 인사들이 다수 동행한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는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본격 개소는 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 이뤄지지만, 취재 사전준비 등을 위해 이날 오후부터 운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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