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1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 및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8.09.16./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7일 2박3일간의 평양정상회담의 세부일정을 발표한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상회담 주요 일정과 의제 협의 상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6일 출입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내일 오전 11시 DDP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실장이 내외신을 상대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 발표에서는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정당 대표와 최태원 SK 회장 외 경제인 등 특별수행원들의 구체적 역할과 일정까지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은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어제 평양으로 출발한 선발대가 북측과 막판까지 조율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90여명의 선발대가 방북해 평양-서울 정부종합상황실 연락망을 구축한 만큼, 선발대의 세부 일정 조율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이며, 준비위원회는 이날 200여명의 공식·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평양 정상회담 준비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우리측 선발대는 전날 오후 평양에 도착해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발대는 16일 오후 3시 10분 평양-서울 정부종합상황실 간 시험통화를 성공했으며 현재 팩스 송수신이 원활하게 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공식수행원 숙소는 백화원초대소로 마련됐고, 특별수행원과 기자단 숙소는 고려호텔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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