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블랙컨슈머로 취급한 적 없어"

유명 식품회사 씨리얼에서 나방으로 보이는 곤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해당 업체는 "식약청에 정확한 규명을 요청한 상태로 아직 정확한 사실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의 주부 박모(29)씨는 최근 광주 이마트에서 구입한 D식품의 `아몬드 후레이크` 씨리얼을 먹던중 나방으로 보이는 곤충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박씨는 "가로 세로 1㎝ 정도의 나방으로 보이는 곤충이 씨리얼에서 나왔으며 거의 다 먹은 시점에서 벌레가 나와 매우 찜찜하고 불쾌했다"고 밝혔다.

또 발견 즉시 D식품에 전화해 항의한 후 납득 가능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집으로 찾아온 직원은 사과도 않은 채 자신을 `블랙 컨슈머`로 취급해 몹시 불쾌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식품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를 블랙컨슈머로 취급한 적은 없다"라며 "정확한 사실규명을 위해 식약청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상 제조일자가 2011년 2월이라서 제조과정에서 유입될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라며 "씨리얼의 경우 고온의 열을 가하기 때문에 사실상 벌레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면 제조과정에서 유입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에 대한 오해 부분을 생기게 해서 죄송하다고 밝힌 식품업체 관계자는 "유통과정은 검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관계로 식약청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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