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해외에서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KT 로밍 ON 적용 국가는 16곳이 됐다.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되면 음성통화 요금이 최대 98% 저렴해진다. 한국으로의 기존 음성통화 요금은 1분에 필리핀 2132원, 말레이시아 2495원, 마카오 1188원이었으나 로밍ON 적용에 따라 1분에 119원, 10분에 1188원만 부담하면 된다. 로밍ON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KT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KT는 이달 말 추석 연휴 가족 단위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객의 로밍 요금 부담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 3개국 확대로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내 통화료가 적용된다”며 “향후에도 적용국가를 계속 확대해 KT의 모든 고객이 전 세계 어디서나 국내요금으로 부담 없이 통화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해외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 종일 톡’ 요금제를 1일 7700원에서 3300원으로 인하했다. 데이터로밍 하루 종일 톡 요금제는 200kbps 속도로 사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메시징 서비스만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편리한 요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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