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 2.375~4.5 인치 유정관…연 10만톤 규모
튜빙·케이싱 등 유정관 품목 다양화

SSUSA 전경 / 사진 = 세아홀딩스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세아제강이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자사 생산법인 SSUSA(SeAH Steel USA)에 유정용 강관(이하 유정관) 제조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27일 세아제강은 SSUSA에 약 2500만불(한화 약 28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톤 수준의 유정관 제조설비를 신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 품목은 외경 2.375인치~4.5인치의 유정관 튜빙 제품이다.

설비 도입 및 설치 완료시기는 2019년 연말이며 2020년 1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설비가 가동하면 SSUSA의 생산 능력은 총 25만톤 수준이 된다.

또 유정용 케이싱 강관, 유정용 튜빙 강관 등 유정관 관련 품목도 다양해진다. 통상적으로 유정관은 유체가 흐르는 튜빙(Tubing) 제품과 이를 보호해주는 케이싱(Casing) 강관으로 분류되는데 지금까지 SSUSA에서는 케이싱 제품 생산에 주력해왔다.

세아제강은 이번 튜빙라인 증설을 통해 무역확장법 232조, 반덤핑 등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통상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유정용강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어 미국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한편 SSUSA는 보호무역주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16년 12월 휴스턴 소재의 강관제조 및 가공설비 자산을 인수해 설립됐다. 인수 이후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튜빙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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