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 선사 KNOT사(社)로부터 셔틀탱거 2척을 수주했다. 계약규모는 2억1000만 달러다.

1일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 KNOT와 15만3000톤급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2019년 상반기 울산에서 건조를 시작해 2020년 6월부터 인도가 시작된다.

KNOT가 발주한 셔틀탱커는 길이 279m, 너비 48m, 높이 23.6m 크기로 건조된다. 또 IMO환경 규제에 맞춰 황 저감장치(스크러버 레디) 옵션이 추가되고,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러스터, 직류배전반(DC GRID) 등의 기능이 더해진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그룹내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는 올 3분기까지 총 129척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금액으로는 약 104억달러로 이는 올해 수주 목표 132억달러의 79%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129척 수주는 2013년에 기록한 200척의 수주 기록 이후 5년만의 최대치다. 지난해와 비교 할 때 선가가 높아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시황 회복에 발맞춰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선주들로부터 LNG선에 대해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는 만큼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주한 선박은 선종별로 ▲LNG선 16척 ▲LPG선 12척 ▲에탄운반선 3척▲컨테이너선 47척 ▲탱커 47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