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들과 40여억 채무관계도…먹튀 논란에 '공분'

사진=봉구스밥버거 홈페이지 갈무리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밥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봉구스밥버거 대표가 치킨 브랜드 네네치킨에 회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점주들에게 이를 사전고지하지 않아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진 상황이다.

특히나 무려 4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해결하지 않았다는 점은 더욱이 이번 논란을 키운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네치킨은 봉구스밥버거를 인수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는 오세린 대표가 지난 9월 네네치킨 측에 봉구스밥버거를 매각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의 대표자 명의 역시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로 수정된 상태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오세린 대표의 독단적 결정으로 알려져 600여 가맹점주들의 공분을 사고있는 상태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협의회 측에 따르면 오 대표는 지난달부터 회사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네네치킨과 함께 두달여 간 매각사실을 쉬쉬해왔다.

여기에 오 대표는 점주들과 40억원 안팎의 채무 문제로 얽혀 있는 상태다. 이는 오 대표의 제안으로 포스기를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한 위약금을 오 대표가 책임지겠다고 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오 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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