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알려진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6일 여의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꿈꾸는 달'이라는 주제로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수놓는다. 좀 더 섬세하게 터지는 불꽃으로 감성을 자극한다는게 한화 측 설명이다. 

4일 (주)한화는 한화빌딩에서 2018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불꽃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한화에 따르면 올해는 폭포가 흘러내리는듯한 '컬러은하수' 불꽃, '3D 입체 스마일' 불꽃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불꽃 등도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  매년 세계 각국의 불꽃연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페인, 캐나다 등 3개국이 참가한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미디어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 세계불꽃축제 2018'의 본행사는 오는 6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진행되며, 한국·스페인·캐나다 3개국이 참가해 환상적인 불꽃쇼를 선사한다.

◆세계 각국 불꽃 업체 참가... 불꽃쇼, 하이라이트는 '한화' 

서막은 스페인의 파이로테크니아 이구알사가 연다. 스페인 파이로테크니아 이구알은 1880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유럽에서 가장 큰 불꽃 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불꽃쇼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미디어 설명회에서 스페인팀은 "'올림픽 드림'을 주제로 올림픽의 도시인 서울과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예술, 문화를 불꽃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면서 "엔리케 그라나도스와 라파엘 알베니즈의 스페인 클래식으로 스페인의 감성을 관객에게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보일 팀은 캐나다팀인 로얄 파이로테크니에사다. 로얄 파이로테크니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불꽃대회인 캐나다 '몬트리올 불꽃 경연대회'에서 3회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이들은 마이클잭슨 '빌리 진' 등 한 시대를 상징하는 음악들을 환상적인 불꽃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화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한화는 국내 최초로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개최하고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우선 한화는 감성적인 스토리 라인에 맞춰 신규 불꽃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먼저 ‘달’과 어우러지는 10인치(지름 약 250m) 대형 ‘토성(Saturn)’ 불꽃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파란 은하수 빛을 연상시키는 ‘블루 레인(Blue Rain)’ 불꽃, 다양한 변색 효과를 자랑하며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고스트(Ghost)’ 불꽃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원효대교에서는 다양한 색깔이 반짝거리며 마치 폭포가 흘러내리는 듯한 효과를 주는 ‘컬러은하수’ 불꽃도 펼쳐진다. 또한, 우리 모두의 꿈을 응원 하는 메시지를 담은 ‘DREAM’ ‘HAPPY’ 등의 글자 불꽃과 ‘별’ ‘3D 입체 스마일’ 등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 불꽃도 연이어 선보인다. 

이번 2008년 한화 불꽃의 연출 핵심은 '꿈꾸는 달(The Dreaming Moon)'이다. 어릴적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던 아이가 어린이 되어가고 잊고 있었던 꿈을 되찾는다는게 불꽃 축제 주제다. 나아가 '소중한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달처럼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메세지가 담겨있다.

한화 관계자는 "음악과 함께 불꽃을 감상하면 더욱더 환상적인 축제 관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음악과 함께 희망의 메세지로 불꽃 축제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태풍 예고 탓에 불안불안... "70㎜이하 강수량이면 그대로 진행"

문제는 날씨다. 현재 태풍이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에 5일 오전에야 비로소 변경 사항을 알 수 있다. 한화 측은 70㎜이하 강수량이면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주)한화 사업협력팀장 김경일 부장은 "가급적 6일 진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내일 오전 중 기상 예보를 보고 원래대로 진행할지 취소·연기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호우주의보가 6시간 기준 70㎜인데 이 정도면 불꽃축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날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한화 측은 그 어떤 것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김 부장은 "비의 양을 봐야 알겠지만 원래 계획대로 이행되고자 노력할 것이다"면서 "그러나 최우선은 관람객들의 안전이다. 안전관리 인력은 작년보다 300명 가량 늘어난 인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총 7663명의 안전요원이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불꽃 축제가 끝난 이후 지하철로 한꺼번에 모이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렉션 체험,DJ공연 등 다양한 공연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불꽃 축제가 열리는 6일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혼잡지역인 여의동로가 통제된다. 행사 전날인 5일 오후 11시부터는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도 전면 폐쇄된다. 여의도 건너편 이촌지역과 마포대교 남·북단, 한강철교 남단 하부 자전거 길까지 안전계도도 진행된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무단횡단 및 차량에서의 주·정차 관람도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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