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 타결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10.02./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이전에 개최될 것이라고 예측해온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해 "11월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주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가는 도중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가 환상적이었지만 2차 정상회담은 아마도 다른 장소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4곳의 장소들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시점과 관련해서도 그다지 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고급 휴양지인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로 김 위원장을 데려갈 수 있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하면서도 "한 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우리는 미국 영토와 그들(북한)의 영토에서 많은 회담을 할 것"이라며 향후 방북 가능성도 열어두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의 측근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연말에 물러나기로 했다. 후임에는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헤일리 대사와 만나, 기자들에게 “헤일리 대사는 6개월여 전부터 '잠깐 쉬고 싶다'며 연말에 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 올해 초 북미 간 대화 무드가 조성되기 전에는 강경 대응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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