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우수 업체 '제네시스랩'·'링크플로우', 기술 시연 마쳐

제네시스랩의 감정인식기술 시연 이미지./사진 = 현대비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최근 진행한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2개사와 공동 개발을 검토하고 나섰다.

11일 현대모비스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인 제네시스랩, 링크플로우에 대해 최종 기술 시연을 마치고 협업과 공동 개발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기술에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 미래차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에 검토된 두 곳은 현대모비스가 진행하는 우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M.Start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회사다.

제네시스랩과 링크플로우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과 음성 인식 기술을 보유했다.

제네시스랩은 인공지능(가상 비서)이 운전자의 감정을 분석해 적절한 노래를 틀어주거나 차량 실내 조명을 바꿔주는 기술을, 링크플로우는 차량의 유리창을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활용해 승객이 가상 쇼핑이나 뮤직비디오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 “운전자의 감정을 인식해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은 시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모비스와 시너지를 통해 차량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백경국 현대모비스 연구기획담당 상무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시장이 원하는 혁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더욱 광범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이들 스타트업의 기술을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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