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이 3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5일 특별사절단을 평양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8.08.31./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청와대는 12일 9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4만5천명 증가한 것에 대해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은 결과가 나오기는 했으나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대변인은 "고용동향에서 드러났듯 질적으로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조금 개선이 되고 있지만 임시직, 일용직 부분에서는 여전히 상황이 어렵다"고 설명하며 “그래서 공공기관 가운데 여력이 있는 경우 일자리를 창출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일부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우리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주력하고 있고, 대통령이 일자리 상황판까지 만들면서 하고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일자리가 부진하다고 가장 비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정부가 성심·성의를 다하고 있다"며 "또 당장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의 눈으로 봤을 때 반드시 필요한 정부 정책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4만5천명 늘었다. 추석 효과 등으로 우려됐던 마이너스 고용 상황은 면했지만 고용률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고용시장 침체는 이어졌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30만명 선을 회복했던 지난 1월 이후 8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쳐있다.

특히 지난 7월 5천명, 8월 3천명으로 급락하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던 9월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아예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추석 효과 등으로 예상보다는 나은 흐름을 보였지만 15~64살 고용률이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여전히 고용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