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등 투자 탄력
2020년까지 해양진흥공사·산업은행 공동관리

현대상선 현대 싱가포르호 / 사진 = 현대상선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상선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이 연내에 8000억원을 투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자금 지원 방법은 현대상선이 8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발행하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이를 사들이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자금이 공급되면 현대상선이 추진 중인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부산신항 4부두 지분 매입, 컨테이너 박스 150만개 구매 등의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투자가 이뤄지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산업은행과 2020년까지 현대상선을 공동 관리할 계획이다. 2020년 이후에는 해양진흥공사가 관리 권한을 넘겨받아 구조조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지난 7월 출범한 단체다. 현재 13개 선사에 21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는 등 해운 지원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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