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특활비 논란의 중심에 선 박지원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18.07.06./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5일 부인상을 당했다. 평소 박 의원 내외의 애틋한 부부애가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 아내 이선자 미카엘라가 2018년 10월 15일 오후 1시 5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입원 308일, 고통 없이 평화롭게, 큰딸이 오늘 새벽 도착하고 둘째와 조카들 모두가 임종을 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지내길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수술 전 마지막일지 몰라 두 딸에게 아내를 보도록 했다"며 "수술 직전 '두 딸과 손자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했더니 '꼭 살게'라며 내 손을 꼭 잡던 아내가 약속을 지켰으니 앞으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아내 이선자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지금까지 성애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박 의원은 앞서 부인의 투병사실을 알리며 쾌유를 기원하는 등 애틋한 부부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 의원은 아내의 임종 전 "아내가 좋아하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이발을 했습니다", "밤새 안녕 안녕하셨습니까란 말이 실감납니다" 등의 글로 아내와의 이별을 준비해 왔다.

고 이선자 씨는 미스 전남 출신으로 언론에는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의 내조자'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전 17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용인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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