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11월 완공 예정

16일 현대자동차가 '(사)안심생활 치유농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 사진 = 현대자동차

[월요신문=김덕호기자] 현대자동차가 육성하는 사회적기업 '안심생활'이 노인들의 치매 예방을 돕고, 치매 가족들을 돌보는 치유농장을 만든다.

16일 현대자동차는 부산 금정구 두구동 일대에 짓는 '(사)안심생활 치유농장'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미영 부산시 금정구청장, 오영춘 현대차 부산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이병훈 현대차 이사, 김정순 안심생활 대표, 치매가족모임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공식과 함께 공사 개요, 치유농장 운영계획 등도 발표됐다. 뿐만 아니라 향후 안심생활의 성공적인 운영 및 정착을 위한 '현대차-부산시 금정구-안심생활간협력 지원 MOU'도 체결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치유농장'은 농장 및 농촌자원을 활용해 노인들의 인지적,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농업 시설이다. 유럽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은 이미 1990년부터 노인들의 치매 예방과 인지능력 강화, 심리치료 방법으로 활용해 왔다.

금일부터 조성되는 '안심생활 치유농장'은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일대에 약 2310㎡규모로 조성된다. 치매 예방 및 정신적, 육체적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농업 체험시설과 허브농원, 과실수원 등을 오는 11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약 30명의 경력 단절 여성을 고용해 원예 치료를 통한 치매 예방, 인지기능 향상, 치매 사후 관리 프로그램, 치매가족/돌봄, 종사자 힐링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 초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들의 복지와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자동차는 사회공헌사업에서도 사회적기업과 혁신적 협력 모델을 통해 노인들의 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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