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한 3조4000억원 규모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18일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17일 준공식을 열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비롯해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 정세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의원은 양국간 비즈니스 외교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준공식에 참석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역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준 현대엔지니어링에 무한한 신뢰와 찬사를 보낸다”고 치하했다.

정세균 의원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 무척 자랑스럽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한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는 카스피해와 맞닿은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 있다. 연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 크래커로 열 분해 후, 4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은 연간 6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따라서 현대엔지니어링고 LG상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향후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대규모 화공플랜트사업 수행능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미개척 자원부국의 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