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예진 기자] 남자친구·남편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성매매 기록을 확인해준다는 ‘유흥탐정’사이트의 운영자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해당 사이트는 ‘전화번호만 있으면 남자친구, 남편의 성매매 기록을 확인해주겠다‘며 여초(女超)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A씨는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성매매 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불법 데이터 베이스인 ‘골든벨’을 이용하여 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홍보해 약 800여명이 해당 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당 사이트에서 방문날짜,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유흥탐정’을 모방한 사이트가 크게 성행했다.

경찰은 ‘A씨가 전화예약 시스템으로 이뤄지는 성매매 업소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어 성매매 업소에 종사했던 것이 아닌 지 추측 중이며 ‘유흥탐정’ 개설 후 생긴 유사 사이트들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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